솔직하게 물어볼게. 오늘 스마트폰을 몇 시간이나 봤어?
유튜브 하나만 보려고 켰는데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있고, 게임 한 판만 하려다 세 판을 넘기고, 릴스를 넘기다 보면 벌써 잠잘 시간이야. “나도 모르게”라는 말이 딱 맞아. 손가락이 알아서 움직이는 것 같거든.
이건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야. 어른들도 똑같이 힘들어해.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더 중요한 것들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는 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도둑
가족과 저녁 먹으면서도 폰을 보고, 친구랑 놀면서도 폰을 보고, 심지어 기도하려고 앉았는데 알림이 울려서 손이 먼저 가. 스마트폰이 나쁜 물건이라서가 아니야. 그것이 시간과 마음을 슬쩍 가져간다는 게 문제야.
바울 사도가 이런 말을 했어.
““내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이것은 여러분이 내세우는 표어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내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제재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 고린도전서 6:12 (쉬운성경)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다”는 말은, 스마트폰을 쓰는 것 자체가 죄가 아니라는 뜻이야. 하지만 바울은 바로 뒤에 이렇게 덧붙여. “어떤 것에도 지배당하지 않겠습니다.” 스마트폰이 내 시간과 마음을 마음대로 가져가게 놔두는 건, 내가 그것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뜻이야.
절제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야
“그러면 의지력으로 참으면 되잖아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그런데 솔직히, 의지력만으로는 잘 안 돼. 한두 번은 참아도, 며칠 지나면 다시 손이 가거든.
성경은 절제가 내가 혼자 만들어 내는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알려 줘.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함, 신실함, 온유함, 절제입니다.” — 갈라디아서 5:22-23a (쉬운성경)
여기서 “열매”라는 단어에 주목해 봐. 사과나무가 억지로 힘을 줘서 사과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잖아?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고, 햇빛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열매가 열려. 절제도 마찬가지야.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마음 안에서 일하실 때, 조금씩 자라나는 거야.
그러니까 “나는 의지가 약해서 안 돼”라고 포기하지 마. 대신 이렇게 기도해 봐. “하나님, 저 혼자는 못하겠어요.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이 기도를 하나님은 정말 좋아하셔.
왜 절제가 필요할까?
스마트폰을 줄이라는 건, 재미를 빼앗으려는 게 아니야. 더 좋은 것을 누리게 하려는 거야.
“형제 여러분, 선함을 추구하며 가치가 있는 것들에 마음을 쏟기 바랍니다. 참되고, 고상하고, 옳고, 순결하며, 아름답고, 존경할 만한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 빌립보서 4:8 (쉬운성경)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 가족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 친구와 진짜로 웃으며 노는 것, 하나님 앞에 조용히 앉아 기도하는 것,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 이런 것들은 화면 속 영상보다 느리지만, 마음에 훨씬 오래 남아.
오늘부터 해 볼 수 있는 3가지
완벽하게 끊을 필요 없어.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돼.
- 타이머 정하기 — 스마트폰을 쓰기 전에 “30분만”이라고 미리 정하고, 알람을 맞춰 놓자. 알람이 울리면 한 번 멈추는 연습을 해 봐.
- 폰 없는 시간 만들기 — 밥 먹을 때, 잠들기 30분 전, 기도할 때. 이 세 가지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두자.
- 기도로 시작하기 — 폰을 켜고 싶을 때, 3초만 멈추고 속으로 말해 봐. “하나님, 지금 이게 정말 필요한 건가요?” 그 3초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저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게 참 어려워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고, 손이 자꾸 가요.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성령님, 제 마음에 절제의 열매를 자라게 해 주세요. 오늘 딱 한 번만이라도 멈추는 용기를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