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노아 시대에 온 세상을 뒤덮은 홍수, 소돔과 고모라에 하늘에서 내려온 불, 이스라엘 백성이 치른 전쟁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면서, 왜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가 있는 거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 적 없나요?
솔직히 말하면, 이 질문은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질문이에요. 하지만 피하지 말고 함께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에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해요. 성경은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주가 세우신 왕국의 기초는 의와 공평입니다. 사랑과 신실하심이 주와 함께 있습니다. — 시편 89:14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뭔지 보이나요? 의와 공평, 그리고 사랑과 신실함. 이 네 가지가 함께 있어요. 사랑만 있는 게 아니라 공평함도 있고, 공평함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랑도 있어요.
비유를 들어 볼게요. 학교에서 한 친구가 매일 다른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다고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이 “사랑으로 대해야지” 하면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으면 어떨까요? 맞는 친구는 더 힘들어지겠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잘못된 일을 그냥 넘기지 않아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예요.
노아의 홍수 —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노아 시대를 한번 볼게요. 성경은 그 시대 사람들이 어땠는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땅 위에 사람의 악한 행동이 크게 퍼진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이 언제나 악할 뿐이라는 것도 아셨습니다. — 창세기 6:5
“언제나 악할 뿐”이라는 말, 정말 심각하죠? 사람들이 서로 속이고, 해치고, 약한 사람을 짓밟는 세상이었어요. 하나님은 그 악을 그냥 두고 보실 수 없었어요. 그래서 홍수로 심판하셨지만, 동시에 노아의 가족을 방주로 구해 주셨어요. 심판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열어 두신 거예요.
무서운 이야기 속에 숨은 하나님의 마음
성경의 무서운 이야기들은 하나님이 잔인하셔서 있는 게 아니에요.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 주려고 있는 거예요.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 — 로마서 6:23
이 말씀을 잘 봐요. 앞부분은 무섭죠? “죄의 대가는 죽음”이라니. 하지만 뒷부분을 보세요. 하나님의 선물은 영생이에요. 하나님은 벌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의 선물을 주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하나님의 진짜 마음은 이거예요.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멸망치 않고 모두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 베드로후서 3:9
하나님은 벌 주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오히려 한 사람이라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분이에요. 마치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를 보며 속상해하는 부모님처럼, 하나님도 우리가 잘못된 길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세요.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 거예요
구약의 심판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기억해야 할 게 있어요.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는 거예요. 죄의 결과가 이렇게 무서운데, 그 벌을 우리 대신 받으신 분이 예수님이에요. 하나님의 공평함(죄를 그냥 넘기지 않으심)과 사랑(우리를 구원하고 싶으심)이 십자가에서 만난 거예요.
성경에 무서운 이야기가 있는 건, 하나님이 무서운 분이어서가 아니라, 죄가 무서운 것이고, 그 죄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에요.
실천 포인트
- 성경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만나면, “하나님이 왜 이런 일을 하셨을까?” 하고 그 상황의 맥락을 함께 읽어 보자.
- 심판의 이야기를 읽을 때, 그 안에 숨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도 찾아보자 (노아의 방주, 라합의 구출 등).
- 무섭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질문하자 — 궁금한 건 좋은 거야!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아버지, 성경을 읽다가 무섭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기억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공평하시면서도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게 해 주시고, 그 죄에서 우리를 구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