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받는 날, 마음이 어떤가요? “드디어 받았다!” 하면서 당장 편의점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 솔직히 누구나 있죠. 친구들이 사는 것도 사고 싶고, 게임 아이템도 갖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용돈은 항상 부족한 것 같아요.
그런데 잠깐, 한 가지 생각해 봅시다. 그 용돈은 누구에게서 온 걸까요?
내 돈일까, 맡겨진 돈일까?
“당연히 내 돈이지!”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부모님이 나한테 주셨으니까요. 하지만 성경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요.
부모님이 일해서 돈을 버는 것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도, 사실 하나님이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용돈은 “내가 번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모님을 통해 나에게 맡겨주신 것이에요. 이렇게 맡겨진 것을 잘 관리하는 사람을 성경에서는 ‘청지기’라고 불러요.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에게 재물을 맡은 종 이야기를 하셨어요. 맡은 것을 열심히 잘 쓴 종에게 주인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주인이 대답했다. ‘참 잘했구나. 너는 착하고 신실한 종이다. 네가 적은 것에 최선을 다했으니 내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너에게 맡기겠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 마태복음 25:21
“적은 것에 최선을 다했으니”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나요? 용돈이 많든 적든, 그 적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해요. 하나님은 큰돈을 맡기기 전에 작은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고 계세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돈 사용법
그렇다면 하나님은 돈을 어떻게 쓰길 원하실까요?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네 재물과 네 수확물의 첫 열매를 드려 여호와를 공경하여라. — 잠언 3:9
“첫 열매”라는 말이 핵심이에요. 남는 것을 드리는 게 아니라, 가장 먼저 하나님께 드리라는 뜻이에요. 용돈을 받으면 다 쓰고 남은 잔돈을 헌금하는 게 아니라, 받자마자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릴 부분을 떼어놓는 거예요.
“에이, 억지로 내야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했어요.
각자 자기가 마음에 결정한 대로 내고, 내키지 않는 마음이나 억지로는 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흔쾌히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 고린도후서 9:7
하나님은 우리에게 억지로 내라고 하지 않으세요. 대신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기뻐하세요. 왜일까요? 기쁘게 드릴 수 있다는 건, 그 마음속에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렇게 해 보면 어때요?
돈을 잘 쓰는 건 어른들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연습하면, 나중에 정말 멋진 청지기가 될 수 있어요. 용돈을 받으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 보세요.
나만의 용돈 삼분법
- 드리기 — 용돈을 받으면 제일 먼저 헌금할 만큼 떼어놓기. 액수보다 마음이 중요해요.
- 모으기 — 바로 쓰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 작은 돈도 쌓이면 커져요.
- 쓰기 —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별하며 사용하기.
실천 포인트
- 이번 주 용돈을 받으면, 쓰기 전에 먼저 헌금할 금액을 정해 봐요
- 봉투 세 개에 “드리기 / 모으기 / 쓰기”를 적어서 용돈을 나눠 넣어 봐요
- “이건 진짜 필요한 건가, 갖고 싶은 건가?” 사기 전에 한 번 물어봐요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아버지, 제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용돈을 쓸 때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적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착하고 신실한 청지기로 자라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