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교 첫날. 교실 문을 열었는데, 아이들이 다 쳐다봐. 어디 앉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옆 자리 아이는 이미 짝이 있어. 쉬는 시간에 누구랑 놀아야 하지? 급식실에서 혼자 밥 먹는 건 너무 싫은데.
‘왜 하필 나만 전학 온 거지?’
이런 기분 들어본 적 있어? 아니면 지금 딱 이 상황이야? 사실 새로운 곳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분은 정말 외롭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그런데 성경에도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어.
야곱도 혼자 떠나야 했어
성경에 야곱이라는 사람이 있어. 야곱은 집에서 문제가 생겨서 혼자 낯선 곳으로 떠나야 했어.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었지. 밤에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잤을 만큼 외롭고 힘든 여정이었어.
그때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리니,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 전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창세기 28:15 (쉬운성경)
야곱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거기 계셨어. 네가 전학 간 그 교실에도, 처음 가는 그 학원에도, 하나님은 너보다 먼저 도착해 계셔.
어디를 가든 하나님은 계셔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어?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만 계신 거 아닐까?’ 아니야.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어.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내가 주가 계신 곳을 떠나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습니까? 8 만일 내가 하늘 위로 올라간다 해도, 주는 거기 계십니다. 내가 깊은 곳에 눕는다 해도, 주는 거기 계십니다. 9 만일 내가 새벽의 날개 위에 오른다 해도, 내가 바다의 저 끝 쪽에 자리를 잡는다 해도, 10 주의 손이 거기서 나를 인도하실 것이요,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굳게 잡으실 것입니다.
— 시편 139:7-10 (쉬운성경)
하늘 끝이든, 바다 끝이든 하나님은 거기 계신다는 거야. 그러면 새 교실도 당연하지 않겠어? 네가 느끼는 외로움을 하나님이 모르실 리 없어. 네 옆에 계시면서 네 손을 “굳게 잡고” 계신 거야.
용기를 내는 건 혼자 잘하라는 뜻이 아니야
여호수아도 처음 가보는 땅에 들어가야 했어. 모세가 떠난 뒤 수백만 명을 이끌고. 얼마나 떨렸을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가 명령한 것을 기억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가는 곳마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 여호수아 1:9 (쉬운성경)
“용기를 가져라”는 말은 ‘혼자서 다 해내라’는 뜻이 아니야. 하나님이 함께하시니까, 그 믿음을 붙잡고 한 걸음만 내디뎌 보라는 거야.
전학 간 교실에서 옆자리 아이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한마디가 바로 그 한 걸음이야. 하나님은 그 작은 용기에도 함께하셔.
실천 포인트
- 먼저 인사해 보기: 옆자리 친구에게 “안녕, 나는 ○○이야” 한마디. 어려우면 속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를 한 번 말한 뒤 입을 열어 봐.
- 외로울 때 시편 139:10 떠올리기: “주의 손이 거기서 나를 인도하실 것이요.” 새 교실에서도 하나님의 손이 널 잡고 있다는 걸 기억해.
- 저녁에 하루 돌아보기: 오늘 새로 알게 된 이름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건 하나님이 준비하신 선물이야. 감사 일기에 적어 봐.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새로운 곳에 왔는데 아무도 모르니까 외롭고 무서워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가 어디를 가든 함께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먼저 다가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 주시고,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