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오면 마음이 어떤가요? 배운 것들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고,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이번에 못 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죠. 혹시 시험 전날 밤, 이불 속에서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었던 적 있나요?
사실 불안한 마음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거예요. 문제는 그 불안이 너무 커져서 우리를 짓누르는 것이지요.
하나님, 저 너무 걱정돼요
성경에는 걱정과 불안에 대해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하고 아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어느 누구도 측량할 수 없는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 가운데 풍성히 임할 것입니다.
— 빌립보서 4:6-7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처음에는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걱정을 안 하고 싶어도 저절로 되는 걸 어떡해요!”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말씀을 자세히 읽어 보면, 하나님은 “그냥 걱정하지 마”라고만 하신 게 아닙니다. “나에게 말해라”라고 하셨어요. 걱정되는 것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라는 거예요.
시험이 걱정될 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하나님께 이렇게 말해 보세요. “하나님, 저 수학 시험이 너무 걱정돼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지를 받으면 기억이 안 날까 봐 무서워요.” 이렇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짐을 내려놓아도 괜찮아
시편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짐을 여호와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여러분을 돌보실 것입니다. 그분은 절대로 의로운 사람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시편 55:22
“짐을 맡기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무거운 가방을 혼자 메고 가다가, 힘이 센 아빠에게 “아빠, 들어 주세요” 하고 건네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시험 결과에 대한 불안, 부모님의 기대, 친구들과의 비교 — 이런 것들이 전부 우리 어깨 위에 올라앉은 무거운 짐이에요. 하나님은 그 짐을 자기에게 맡기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전서에서도 같은 말씀을 합니다.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 베드로전서 5:7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고 계신다는 사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하나님의 돌보심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면 공부 안 해도 되나요?
물론 아닙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말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결과이지, 노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맡길 것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을 잘 못 볼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한 번의 시험이 여러분의 전부를 결정하지 않으니까요.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고, 오늘의 고통은 오늘로 충분하다.
— 마태복음 6:34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내일 일은 하나님께 맡기세요.
실천 포인트
- 시험 전날 밤, 1분 기도: 잠들기 전에 “하나님, 내일 시험 결과를 주님께 맡깁니다”라고 짧게 기도해 보세요.
- 걱정 노트 쓰기: 걱정되는 것을 종이에 적고, 그 아래에 “이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라고 써 보세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 최선과 결과 구분하기: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나눠 보세요. 공부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결과는 하나님이 돌보시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시험이 다가오면 마음이 불안해져요. 잘 못 볼까 봐, 부모님이 실망하실까 봐 걱정이 돼요. 이 걱정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결과는 하나님이 돌봐 주세요. 시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라는 걸 잊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