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건가요?

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건가요?

#새신자#삼위일체#기초교리#하나님

교회에 처음 나오면 이상한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중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버지, 아들, 성령.

세 분? 그러면 하나님이 세 분인 건가요? 기독교는 유일신 종교라고 했는데, 왜 세 이름이 나오는 건가요?

이 혼란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사실 2천 년 동안 가장 뛰어난 신학자들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주는 장면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이 진리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 그리고 왜 그토록 아름다운지 —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한 장면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던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3:16-17

한 장면에 세 분이 동시에 등장합니다. 물에서 올라오시는 아들, 비둘기같이 내려오시는 성령,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 세 인격이 분명히 구별되지만, 성경은 이 세 분을 각각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 신명기 6:4

세 분이면서 한 분. 모순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것을 모순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 분이시되 세 인격

삼위일체의 핵심은 의외로 간결합니다.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본질이 하나).
  • 그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인격이 계시다 — 아버지, 아들, 성령.
  • 세 인격은 서로 다른 세 하나님이 아니라, 같은 한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 마태복음 28:19

여기서 “이름”이라는 단어는 단수입니다. 세 인격에게 하나의 이름. 이것이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비유를 들어볼까요? 물은 얼음, 액체, 수증기로 형태가 변하지만 같은 물이죠 — 하지만 이 비유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형태를 바꾸시는 분이 아니라, 동시에 세 인격으로 존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비유도 삼위일체를 완벽하게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유보다 성경 자체를 붙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요?

삼위일체가 신학 교실의 퀴즈 문제라면, 새신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삼위일체는 하나님이 당신을 얼마나 풍성하게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진리입니다.

당신이 구원받는 과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버지가 세상 창조 전부터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 에베소서 1:4

아들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이사야 53:5

성령이 지금 이 순간,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그 구원을 마음에 새겨주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요한복음 14:26

아버지가 계획하시고, 아들이 이루시고, 성령이 적용하신다. 세 인격이 각기 다른 역할로, 그러나 완전한 하나의 마음으로 당신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삼위일체가 아니라면, 이 구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실, 당신은 이미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 로마서 8:15-16

기도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 안에서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시고, 그 기도를 통해 우리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기도 한 번 안에 삼위일체 전체가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 이 한마디를 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성령이 당신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삼위일체는 외워야 할 공식이 아니라, 기도할 때마다 당신이 이미 들어가 있는 하나님의 품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가르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피조물”이라거나, “성령은 인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위험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들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십자가는 무한한 하나님의 대속이 아니라 한 피조물의 죽음에 불과합니다. 성령이 인격이 아니라면, 지금 당신 안에서 위로하고 가르치시는 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삼위일체를 무너뜨리면, 복음 전체가 무너집니다.

성경의 증언은 분명합니다.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 히브리서 9:14

이 한 구절에 세 인격이 모두 등장합니다. 아들성령을 통해 자기를 아버지께 드리셨습니다. 십자가조차 삼위일체의 사건입니다.


이해보다 먼저 할 것이 있습니다

삼위일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작은 머리로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경배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사랑을 설명하지 못해도 그 품에서 안식하듯,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쉴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당신을 택하셨고, 아들이 당신을 위해 죽으셨고, 성령이 지금 당신 안에 계십니다. 세 인격이 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삼위일체는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들어가 살도록 초대받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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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Deo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