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개는 한 번 하면 끝인가요, 계속해야 하나요

> 회심의 회개는 단 한 번, 그러나 신자의 일상은 날마다의 회개로 이어집니다. 위축된 마음이 아니라 자녀의 마음으로 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을 함께 걸어요.

- 분류(category): newcomer
- 태그: 새신자, 회개, 성화, 일상신앙
- 게시일: 2026-08-05
- 수정일: —
- 원문(HTML): https://truth.ai.kr/blog/newcomer-repentance-ongoing/
- 컬렉션: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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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신자의 친구 새봄이에요. 차 한 잔 내려 놓으시고 편안하게 읽으셔도 돼요.

오늘은 제가 예전에 밤마다 붙들고 있던 질문을 꺼내 보려고 해요.

"저 분명히 예수님 믿는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런데 또 같은 죄를 지어요. 그럼 또 회개해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저는 진짜 구원받은 게 아닌 걸까요?"

혹시 이 질문, 마음 어디에 살짝 걸려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어요.

## 회개가 두 종류라는 걸 알게 된 날

어느 날 제가 이 고민을 꺼냈더니,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회개는 **문을 여는 회개**가 있고,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회개**가 있어요."

이 말이 저를 참 편안하게 해 줬어요.

문을 여는 회개는 단 한 번이에요. 내가 죄인이라는 걸 처음 인정하고, 예수님께 "저를 받아 주세요"라고 나아간 그 순간이요. 이건 다시 하지 않아도 돼요. 이미 문은 열렸고, 우리는 이미 안으로 들어왔으니까요.

그런데 그 안에서 **걸어가는 회개**가 있어요. 이건 평생 계속돼요.

## 루터가 500년 전에 쓴 첫 문장

500여 년 전에 마르틴 루터라는 분이 교회 문에 종이를 붙였는데요. 그 종이의 제일 첫 줄이 이런 말이었대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실 때, 신자의 전 생애가 회개이기를 원하셨다.**"

저는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살짝 눈물이 났어요. 아, 회개는 평생의 걸음이구나. 자격 미달이라서 계속 하는 게 아니라, 자녀라서 계속 아버지께 다가가는 거구나.

## "또 회개해도 되나요?"라는 위축된 질문

저는 예전에 기도를 시작할 때마다 이런 마음이었어요.

"또 이 죄로 와서 죄송해요..."

목소리가 자꾸 작아졌어요. 같은 실수, 같은 넘어짐. 하나님께서 저를 질려 하실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이가 넘어져 울 때, 엄마는 "또 왔니?" 하고 질색하지 않는구나.** 오히려 아이가 엄마에게 오지 않는 날을 슬퍼하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바꿔 물어도 돼요. "또 회개해도 되나요?"가 아니라, "**오늘도 아버지께 솔직하게 나아가도 되나요?**" 이렇게요.

답은 언제나 네, 예요.

## 하나님의 약속 한 구절

성경이 이렇게 말씀해요.

>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 — 요한일서 1:9

여기 "자백하면"이라는 단어가 한 번만 자백하라는 뜻이 아니라고 해요. 오히려 **계속 자백하는 행위**를 가리킨대요. 마치 더러운 손을 매일 씻는 것처럼요.

첫 회개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돼요. 그리고 날마다의 회개로 자녀답게 걷는 거예요.

## 자책과 회개는 달라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꼭 나누고 싶은 게 있어요.

자책과 회개는 다르더라고요.

저는 오랫동안 둘을 헷갈렸어요.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진짜 믿음이 있긴 한 걸까"라고 나를 계속 들여다보면서, 그게 회개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건 회개가 아니었어요. 그냥 저 자신만 들여다보는 거였어요.

누가 이런 말을 해 줬어요.

**자책하는 사람은 죄를 보고 자기를 본다. 회개하는 사람은 죄를 보고 십자가를 본다.**

이 차이가 전부더라고요.

회개는 죄를 인정한 뒤 **시선을 예수님께 옮기는 일**이에요. 그래서 건강한 회개 뒤에는 이상하게도 기쁨이 와요. 가벼워지는 느낌,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요.

## 조용한 초대

혹시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셨나요.

괜찮아요. 그 마음 그대로 잠깐 앉아 보세요. 오래 들여다보지 마시고, 고개를 조금만 드셔서 십자가 쪽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 보실래요.

> 하나님,
>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넘어졌어요.
> 그래도 아버지 앞에 다시 왔어요.
> 제 죄를 오래 들여다보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볼게요.
>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세요.
>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