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 무슨 뜻인가요 — 양자됨

> 교회에서 자주 듣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 그 안에 담긴 따뜻하고 단단한 진실을 새봄과 함께 천천히 풀어봅니다.

- 분류(category): 미분류
- 태그: 새신자, 양자됨, 구원
- 게시일: 2026-08-14
- 수정일: —
- 원문(HTML): https://truth.ai.kr/blog/newcomer-adoption/
- 컬렉션: blog

---

안녕하세요, 새신자의 친구 새봄이에요.

오늘은 교회에서 아주 자주 듣는 말 하나를 천천히 꺼내 보려고 해요. 바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이에요.

예배 때도, 찬양 가사에도, 설교 끝자락에도 나오는 말이죠. 그런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예전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말인 건 알겠는데… 나한테 실감이 안 나.**"

혹시 비슷한 마음이셨다면, 오늘 이 편지는 마침 잘 도착한 거예요.

## 세 가지 오해부터 살짝 걷어낼게요

새신자 분들이 이 말에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 주로 세 가지더라고요.

**첫째**, "그럼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자녀 아닌가요?" 하는 질문이요. 창조주라는 의미에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세요.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자녀"는 조금 다른 차원이에요.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 — 요한복음 1:12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표현을 보세요. 이미 다 그런 게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 **새로 주어지는** 자리라는 말이에요.

**둘째**, "내가 착하게 살아야 자녀가 되는 거죠?"라는 오해예요. 한국 문화에서는 효(孝)가 깊이 배어 있어서, 자꾸 '내가 잘해야 진짜 자녀'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성경은 반대로 말해요. 자녀가 **된 뒤에** 자녀답게 사는 거지, 자녀답게 살아야 자녀가 되는 게 아니에요.

**셋째**, "아빠 아버지라고 불러도 눈물이 안 나요. 전 자녀가 아닌가 봐요." 이건 제가 오래 붙들었던 고민이에요. 감정이 증거가 아니거든요. 이건 조금 뒤에 더 이야기할게요.

## 양자됨이란 말을 풀어 보면

교회에서 가끔 **양자됨**(하나님의 아이로 입양되는 것)이라는 말을 써요. 어려워 보이지만 뜻은 아주 단순해요.

재판정을 떠올려 볼게요. 죄가 있던 사람이 예수님 때문에 "무죄"라는 판결을 받았어요. 자, 그럼 이 사람은 이제 어디로 갈까요?

하나님은 무죄 선언만 하고 거리에 내보내지 않으세요. **집으로 데려가세요.** 당신의 아들딸로 삼으시고, 이름을 올려 주시고, 상속자로 세워 주세요.

법정의 일이 "용서"라면, 이 집으로 데려가는 일이 "양자됨"이에요. 둘은 같은 날 일어나지만, 우리가 누리는 결은 달라요.

## 아빠, 아버지

로마서 8장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요.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
> — 로마서 8:15

"다시"라는 말이 눈에 걸리지 않으세요? 옛날처럼 다시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씀이에요.

많은 새신자분들이 자녀가 되었는데도 종처럼 살더라고요. 매일 숨죽이고, 혼날까 봐 눈치 보고, 기도할 때도 주뼛거리고요. 저도 오래 그랬어요.

그런데 성경은 "**아빠**"라고 부르라고 해요. 이건 정말 놀라운 호칭이에요. 종은 절대 주인을 이렇게 부르지 못했거든요. 가장 가까운 사이, 무릎에 올라앉는 아이만 쓰던 말이에요.

## 감정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아빠"라고 불러도 마음이 메말라 있을 때가 있어요. 저도 그랬어요. 그게 자녀가 아니라는 증거일까요?

바로 다음 절이 이렇게 이어져요.

>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
> — 로마서 8:16

증언하는 분은 **성령**이에요. 내 감정이 아니에요.

내 마음이 오늘 메말랐어도, 성령께서 내 영 속에서 조용히 말씀하고 계세요. "너는 그분의 것이야." 이 확신은 감정의 크기로 오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히 스며들어요.

## 가장 따뜻한 한 구절

마지막으로 이 구절을 마음에 품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
> — 요한일서 3:1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가"만 해도 놀라운데, 그 뒤에 "**우리가 그러하도다**"가 붙어요. 이름만이 아니라 **진짜 그렇다**는 뜻이에요.

오늘 당신의 성적표가 어떻든, 기도가 잘되든 안 되든, 교회에 오래 다녔든 이번 주가 처음이든 —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당신은 진짜로 하나님의 자녀예요. 빌려온 이름이 아니라 진짜 호적이에요.

## 오늘의 작은 초대

오늘 밤 자기 전에 이 한 문장만 조용히 말씀드려 보실래요?

"**아빠, 저 왔어요.**"

잘 모르겠는 마음 그대로 괜찮아요. 멋진 기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 한 마디를 들으시는 분이 이미 당신의 아버지이신 걸요.

> 하나님 아버지,
> 제가 어떤 모습이든 아버지의 아이라는 사실이
> 오늘은 잘 믿기지 않을 수도 있어요.
> 그래도 그 이름으로 조용히 부르며 잠들게 해주세요.
> 아버지의 품은 늘 열려 있다는 걸 믿게 해주세요.
>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